절로 탄성이 나오던 상황 한 조각
Posted at 2009/10/25 17:30// Posted in 잡설며칠 전에 역에서 본 광경입니다. 승용차 한 대가 서서 누구를 기다리는 모양인데, 그것까지야 그러려니 하고 이해할 수 있다지만 서 있는 자리가 문제였습니다.
저기 네모 쳐놓은 부분에 서 있었는데,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뒤쪽에서 택시와 버스가 계속해서 꾸역꾸역 나오는 부분이라 웬만한 상식으로는 차를 세워놓을 만한 자리가 아닙니다. 방금 전에 KTX에서 내린 사람들이 탄 택시와 버스는 꾸준히 쏟아져 나오고, 말 그대로 난리가 났죠.
택시 + 버스 기사의 클락션 히스테리를 한 몸에 받아가면서도 꿋꿋이 버티다 결국 열 받은 택시 한 대의 상향등 공격 받고는 슬금슬금 앞으로 가지만 절대 쑥 빠지지는 않더군요. 횡단보도 신호 하나 지나가는 동안 꿋꿋하게 서 있다가, 결국 누구를 태우고 슝 사라졌는지 횡단보도 건너고 나니 차는 홀연히 사라졌더군요.
결론: "아, 이것이 개념이 사라진 현장이구나."